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내년 상반기 5G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닷컴에 따르면, AT&T는 텍사스주 오스틴시 지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디렉TV나우에 한정해 내년 상반기에 5G 망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
AT&T가 현재 실험실 환경에서 구현한 5G 데이터 전송속도는 초당 14기가비트(Gb)다. 4K 해상도 비디오 실시간 전송, 사물인터넷(IoT) 등의 서비스 대상으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디렉TV나우 외에 AT&T는 다른 동영상 서비스도 5G 망 환경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세부 서비스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현지 이통사들이 5G 조기 상용화 의지는 내비쳐왔지만 당장 테스트에 돌입하겠다는 점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다는 분위기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 국가 이동통신사들이 5G 상용화에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통신장비와 칩셋 회사들이 가세하면서 미국도 조기에 5G 논의 수준을 넘어 시연 수준까지 왔다는 평가다.
AT&T 경우를 보면 지난해 가을 에릭슨과 밀리미터웨이브 기술 시연을 시작으로 5G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퀄컴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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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SK텔레콤이 글로벌 표준 선점을 노린 5G 기지국과 단말 개발에 공동 착수했던 회사와 동일하다.
한편, AT&T는 5G 이동통신망을 구현하기 위한 백본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광통신망 기반 초당 1Gb를 전송할 수 있는 유선인터넷 서비스 마케팅을 시작했다. 회사가 밝힌 서비스 커버리지는 46개 미국 내 대도시의 400만 가량의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