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작년 내수 11만대 돌파..."목표 11% 초과 달성"

총 25.7만대 판매, 2010년 이후 최대...수출도 역대 2위 기록

카테크입력 :2017/01/02 15:03

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SM6와 QM6 등 신차들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2010년 이후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내수는 목표를 두 자릿수 이상 초과 달성했고, 수출도 역대 2위에 달하는 실적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11만1천101대, 수출 14만6천244대등 총 25만7천34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종전 역대 최다 연간판매 기록인 2010년(27만1천479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판매목표 10만대를 11% 이상 초과 달성했다. 전년 대비로는 38.8% 급증했다. 수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5년(14만9천65대)에 근접한 14만6천244대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SM6(사진=르노삼성)

지난달에는 내수 1만4천78대, 수출 1만8천539대 등 총 3만2천617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28.0% 늘며 역대 최대 월간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초로 월간 3만대 판매 고지도 돌파했다. 12월 내수는 전월 대비 12.0%, 전년동월 대비 37.5%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수출도 전월 대비 43.0%, 전년동월 대비 21.0%로 크게 늘어나면서 동반 성장했다.

르노삼성의 호실적은 SM6와 QM6의 쌍두마차가 이끌었다. SM6는 출시 이후 연간 5만대 판매목표량을 두 달여 앞두고 미리 달성하는 한편, 중형세단 시장에서 자가용 등록 기준 선두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QM6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중형SUV 시장에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를 경쟁모델을 밀어내고 월간 판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SM6는 지난달 6천574대가 판매돼 연간 누계 5만7천478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도 24%의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QM6는 생산물량이 몰려든 12월 공급이 다소 딸리면서 전월 대비 약 7% 정도 감소된 3천590대를 판매했다. SM6와 QM6 등 르노삼성의 '6 시리즈'는 12월 한달 간 총 1만164대가 판매됐다. 판매 비중이 전체 월 판매량의 72.1%에 육박한다.

SM5, SM7의 세단 라인업도 전월 대비 각각 27.6%, 37.0%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435대, 637대가 판매됐다. SM3는 742대가 판매되어 전월 대비 31.8% 신장률을 기록했다. QM3는 1,996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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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지난해 시장의 판을 뒤집는 혁신적인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중흥을 일으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는 SM6와 QM6, 2가지 핵심 차종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라인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리오, 트위지 등 새로운 세그먼트의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신차의 품질부터 A/S까지 르노삼성은 다르다는 고객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