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지난해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출범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종전 최대 판매기록은 2015년 달성한 15만8천404대로 2년 연속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우게 됐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18만275대, 수출 41만6천890대 등 총 59만7천165대(CKD 제외)를 판매해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3.8% 급증한 반면 수출이 10% 감소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12월 내수판매 역시 총 1만8천313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0.1% 늘며 올해 최대 판매량이자 출범 이래 최대 월간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말리부는 12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4천154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244.7%가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말리부는 지난해 6월 판매 개시 이후 줄곧 중형 가솔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파크는 지난달 총 7천78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 1위가 유력하다.
트랙스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2천603대가 판매되며 전년동월 대비 43.5% 늘었다. 이는 2013년 2월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이다. 카마로SS도 올해 총 666대가 판매돼 실적에 기여했다. 수요가 국한돼 있는 고성능 스포츠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관련기사
- 스파크 질주에 신형 모닝 제동걸까2017.01.02
- 말리부·트랙스 '씽씽'...한국GM 내수 10% 초읽기2017.01.02
- 한국GM "신형 크루즈 가격? 준중형 최고 가성비"2017.01.02
- [르포]"말리부 덕에…" 신바람 난 한국GM 부평공장2017.01.02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지난해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를 비롯해 카마로SS, 볼트(Volt) 등 전 제품에 대한 고객의 호응으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새해에도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은 물론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견실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의 지난달 수출은 3만5천968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16.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