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4Q 분기최고매출 경신...'구독형 상품 인기'

컴퓨팅입력 :2016/12/18 13:15

어도비시스템즈가 구독형(서브스크립션) 상품 성장에 힘입어 4분기 기록적인 매출을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어도비는 올해 4분기 16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 13억1000만 달러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이번 4분기 매출 기록은 월가와 회사의 예상치를 모두 뛰어 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어도비 4분기 매출을 15억9000달러로 내다봤다. 어도비는 이 기간 16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3억9960만달러(주당 80센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2억2270만 달러(주당 44센트)에서 79.4% 증가했다.

올해 통틀어 어도비는 매출 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8억 달러와 비교하면 20%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올해 총 매출 역시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월가는 당초 어도비가 총 58억30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도비는 지난 2014년 3분기이후 매분기 평균 5000달러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하면서 분기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서브스크립션 상품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덕분으로 풀이딘다. 고객이 매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서브스크립션 방식은 전통적인 라이선스 판매 방식보다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보장한다. 어도비에 따르면 올해 어도비 전체 매출 중 서브스크립션이 78 %를 차지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서브스크립션 매출은 전체 11%에 불과했다.

지난 몇년간 비즈니스 모델을 전통적인 라이선스 방식에서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애를 써왔다. 다른 내로라하는 소프트웨어(SW) 업체들도 이같은 변화를 시도했지만, 어도비만한 성과를 낸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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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클라우드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 같은 어도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성장한 것도 어도비가 매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수 있게 한 요인이다. 어도비는 올해 CC 매출이 지난해보다 38% 오른 3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CC매출이 전년보다 27%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어도비가 리딩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들은 고객들이 디자인하고, 우수한 디지털 경험을 전달하는 방법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하며 “내년에는 시장 모멘텀과 강한 기술적 뒷받침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