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신사들 "내년부터 갤노트7 충전제한"

삼성, 리콜 후속조치 동참…버라이즌만 거부

홈&모바일입력 :2016/12/12 14:52    수정: 2016/12/12 15:0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버라이즌을 제외한 미국 통신사들이 삼성의 갤럭시 노트7 충전 제한 조치에 협조하기로 했다.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주요 통신사들이 갤럭시 노트7 단종 작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씨넷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하지만 AT&T 등은 시행 시점은 크리스마스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씨넷에 따르면 AT&T 등은 삼성이 갤럭시 노트7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갤럭시 노트7 구입자들은 93%가 삼성의 리콜 조치에 응했다. 삼성은 나머지 7%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충전 제한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사진=씨넷)

하지만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삼성의 충전 제한 조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버라이즌 측은 “충전이 안 되도록 업데이트할 경우 추가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4대 통신사 중 버라이즌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충전 제한에 동참하기로 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 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통신사들은 고객 편의를 위해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난 이후에 충전 제한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T모바일이 가장 빠른 이달 27일 충전 제한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AT&T와 스프린트는 각각 내년 1월 5일과 8일에 같은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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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에 따르면 AT&T는 지난 9일부터 고객들에게 충전 제한 업데이트 사실을 공지하는 문자 메시지 발송을 시작했다.

삼성은 이번 충전 제한 조치에 대해 “리콜하지 않은 나머지 갤럭시 노트7를 시장에서 제거함으로써 고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