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온실가스로 탄소자원 산업 키운다

탄소자원 실증사업에 6년간 475억 투자

과학입력 :2016/12/12 14:38    수정: 2016/12/12 14:46

최경섭 기자

산업단지나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메탄올, 경유 등 유용한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탄소자원화 사업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총 475억원이 지원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터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 로드맵'을 12일 발표했다.

우선, 일산화탄소만 95%의 순도로 분리정제해 화학물질을 만드는 기술을 실증, 상용화할 방침이다. 총 273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 등에서 부생가스 활용이 용이한 광양-여수 산업단지에 실증 플랜트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저농도 CO2를 직접 활용해 폐광산 채움재를 생산하는 기술도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 202억원을 투자해 강원도와 충청도에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향후 2030년까지 연간 25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16.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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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정병선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탄소자원화 기술은 기존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온실가스 자체를 자원화 하여 화학제품을 만드는 혁신적인 역발상 기술"이라며 "이번 로드맵 수립을 계기로 탄소 자원화 기술의 민간 확산과 상용화를 촉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12일 실증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강원도, 충청북도, 남부발전, 한일시멘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