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링크드인 인수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두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결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두 회사의 서비스 통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유럽 규제 당국이 이번 거래를 승인하면서 인수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데 따른 구체적인 비전 발표다. 앞서 6월 MS는 262억 달러에 링크드인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두 회사가 축적한 데이터가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이번 거래의 의도를 대략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사티아 나델라 CEO는 좀 더 구체적으로 두 회사 서비스간 결합이 어떻게 이뤄질지 제시했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우선 아웃룩 및 오피스에서 링크드인의 ID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이력서 초안을 작성해 링크드인 프로필에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 윈도 액션 센터에서 링크드인 알림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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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CEO는 링크드인이 사용자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고객 정보 플랫폼 ‘세일즈 네비게이터’와 MS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다이나믹스365를 결합해 ‘소셜 판매(Social sellig)’를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소셜 판매는 고객관계 형성을 통해 구매 결정을 이끌어 내는 기능으로 링크드인에서 제공하고 있다.
그는 또 기업에서 MS 제품과 링크드인을 함께 이용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나리오도 구상했다. 링크드인은 기업용 버전에서 룩업이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 동료의 연락처를 찾을 수 있고 누가 어떤 일을 처리하는데 가장 적합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검색 가능한 서비스다. MS는 룩업 서비스를 MS의 인증 관리서비스인 액티브디렉토리 및 오피스365를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