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아미카, 엔보이스(nVoice) 등 네이버의 음성 관련 기술에 활용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포맷의 사운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는 텍스트, 동영상, 이미지와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의 확장성과, 타 포맷의 콘텐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용 환경의 제약이 적은 오디오 콘텐츠의 차별화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음성 관련 원천 기술들을 사용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들에게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지식교양실용 콘텐츠 분야다. 해당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 분야가 자발적으로는 시장 형성이 쉽지 않기도 하지만, 오디오 포맷과 잘 어울리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8일 오후 진행된 '2016 책문화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해 사운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대한 네이버의 투자 및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해당 행사는 네이버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출판 분야 담당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파트너십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https://image.zdnet.co.kr/2016/11/22/sontech_vKe2aAkG3FL2.jpg)
한성숙 내정자는 "네이버는 음성관련 기술이 들어간 아미카(인공지능 대화 시스템), nVoice(음성합성 기술), 통번역 기술 등에 활용된 음성관련 기반 기술들을 지식교양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기 모신 분들이 지금까지는 없던 방식으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총 300억원의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라 밝혔다.
또 "실험성이 짙기 때문에 사용자의 피드백과 함께 성장해야만 지식 교양 오디오 콘텐츠 분야가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 기술 적용 로드맵 상으로는 초기 상태이지만 내년 초에는 오디오 콘텐츠 전용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지식·교양·실용 분야 등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유통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베타 서비스 오픈 시점에는 음성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기능 정도를 선보인다. 추후에는 기술 로드맵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들과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차세대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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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이미 서비스 중인 텍스트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사운드를 접목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해 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국문 영문 뉴스에 오디오 기능을 접목한 ‘듣는 뉴스’ ▲유인나 씨의 음성을 분석해 음성합성 기술을 접목한 ‘유인나 오디오북’ ▲쥬니버 대화검색 ▲사전 예문듣기 ▲번역기/통역기 TTS ▲문화재 해설듣기 ▲Open AP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