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이미경 부회장 퇴사 종용, 직권남용 아니다”

민간 회사 경영진 인사개입은 문제없다?

방송/통신입력 :2016/12/07 11:23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사를 종용한 것과 관련, 강요미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7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조원동 전 수석은 “(이미경 부회장을 물러나라고 한 것에 대해) 직권남용이 아니라 강요미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조원동 전 수석과 독대한 자리에서 대통령 말씀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이 물러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는 점은 청와대가 민간기업의 경영진 인사까지 개입했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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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조 전 수석은 자신이 대통령 뜻을 전달한 청와대 수석 직권을 남용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즉, 녹취록 공개 등으로 이미 사실 인정 여부를 넘어선 가운데 자신의 혐의를 줄이기 위해 강요미수라는 용어를 선택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