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로봇이 활동하는 미래사회가 시연됐다. 개인용 이동수단과 상용 전기차량을 운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대중 앞에 등장했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지능형로봇, 미래이동수단, 실감형콘텐츠 등 실 도로 시연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를 영동대로에서 개최했다.
우선 이 도로에서는 지능형로봇이 활동하는 미래사회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KAIST가 개발한 휴보로봇은 사람을 태우고 순수 전기자동차를 직접 운전했다. 이 로봇은 지난해 세계 우수 로봇들과 경쟁해 미국 DARPA 로봇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로봇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휴보로봇이 운전하는 전기자동차를 타고난 후 "지난해는 자율주행차를 타 보았는데, 로봇이 운전하는 차를 타니 기분이 새롭다"며 "로봇이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했을 땐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초소형 전기 우편배달이나 경찰차량, 자율주행 트랙터와 무인굴삭기도 영동대로를 달렸다. 거대도시화 가속화에 따라 승용차 등 단일차종 운행보단 이동거리 별 교통수단 복합활용이 보편화될 전망이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시연된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 산업부 등에서 지원해서 개발중에 있는 4륜 초소형전기차로, 이번 행사를 통해 우편집배원차량이나 교통단속차량 등 미래 공공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날 참여형 홀로그램 대회 기술도 시연됐다. 최양희 장관이 AR(증강현실)을 활용한 토종 캐릭터인 라바와 홀로그램상 소통하고, 이 캐릭터를 영동대로 건너편에 있는 빌딩 미디어파사드 구조물에 송출했다. 그러나 아직 밝아서 구조물에 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화성기지 탐사 미션도 수행됐다. 화성에서도 원격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우주병원 모습이 보여졌다. 현직 아산병원 의사와, 엔지니이간의 화상원격 의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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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에 기획을 시작해 총 360일간 48개 산·학·연의 학생 및 유관기업인력 등 꿈을 꾸던 사람들과 현실을 만드는 사람들 430여명이 참여해 준비됐다.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이번 챌린지퍼레이드는 지난해 행사에 비해 산·학 협력 사례가 확대되고, 미래 창조경제박람회와 연계해서 추진하는 행사로 미래성장동력분야 발전에 기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신산업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이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