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AT&T와 타임워너 간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소수 기업 손에 지나치게 많은 권력이 집중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과연 트럼프는 자신의 공언대로 두 회사간 합병을 불허할까? 하지만 ‘후보’ 트럼프와 ‘대통령’ 트럼프는 살짝 다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현지 시각)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AT&T와 타임워너 합병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보도했다. 또 AT&T 임원들은 타임워너 합병이 승인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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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측은 정권 인수팀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합병 승인에 자신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가 정권 핵심 인사들을 반독점 이슈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방임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사들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 역시 AT&T가 합병 통과에 자신을 갖는 이유 중 하나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