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배달의 민족으로 대표되는 성공적인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은 우아한 형제들의 수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각 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서로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협업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된 '2016 스타트업X인터넷기업인의 밤'에서 김상헌 인터넷기업협회장(네이버 대표)은 "인터넷기업협회가 성년이 된 기성기업 같은 느낌이라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제 막 성장해서 꽃을 피우려는 곳과 같다"며 "이 자리가 스타트업과 인터넷기업이 함께 성장해 가는 원칙적으로 큰 선언을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스타트업과 인터넷기업이 서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협력형' 관계를 다져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협상론에서 당사자들 간에 한쪽만 이익을 보거나 반반씩 챙겨가거나 둘다 포기하는 등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세 단체가 힘을 합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우아한 형제들 대표)은 "그동안 스타트업과 인터넷기업은 복잡미묘한 관계에 있었지만 지금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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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창업하기 전 네이버와 네오위즈에서도 몸 담았었다. 그는 "이러한 기업의 창업자들이 어떻게 고생하면서 성장해 나갔는지 배우면서 창업의 꿈을 키웠다"며 "선배기업들도 우리도 잘 되는 것이 국가 경제에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에 따르면 이제는 미국,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혁신적인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는 "5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두렵다"며 "앞으로 선배들과 협업을 통해 더 큰 발전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