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날개 단 한국GM, 11월 내수 전년比 50.6%↑

말리부 판매 389.3% 급증...스파크·트랙스도 순항

카테크입력 :2016/12/01 14:31    수정: 2016/12/01 15:30

정기수 기자

한국GM의 지난달 중형 세단 '말리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해 누적판매 기준 경차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파크'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도 판매량이 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한국GM은 지난 11월 내수 1만7천236대, 수출 3만5천806대 등 총 5만3천4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3.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50.6% 급증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래 최대 11월 실적이다.

차종별로도 경차 스파크, 소형차 아베오,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의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스포츠카 카마로 SS와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의 판매량도 꾸준한 실적을 유지했다.

올 뉴 말리부(사진=한국GM)

특히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 4천14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3% 증가했다. 올해 6월 국내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누적판매가 3만2천504대에 달한다. 월평균 5천400여대가 팔려나간 셈이다. 특히 판매 이후 현재까지 일반 소비자 판매의 주를 이루고 있는 가솔린 중형차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하반기 새롭게 가세한 상품성 개선 모델도 지속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어 향후 판매 전망도 밝다.

스파크 역시 지난달 6천533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46.1%증가했다. 트랙스는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된 신형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천505대가 판매되며 전년동월 대비 124.5% 증가한 실적을 기록, 2013년 2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아베오도 최근 신형 모델 출시로 전년동월 대비 60.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카마로 SS는 지난달 149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다마스와 라보 등 경상용차는 지난달 1천30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14.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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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한국GM은 올해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전제품에 대한 시장 호응에 힘입어 출범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판매 여세에 더해 공격적인 마케팅 및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견실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수출은 3만5천806대로 전년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한국GM의 올 1~11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54만2천884대로 전년동기 대비 3.1%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는 16만1천962대로 15.6% 늘었고, 수출은 38만922대로 9.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