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29일 "그동안 사업구조를 간결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증시 상장의 기대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삼성전자가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포함됐다.
이날 발표는 지난달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제안을 일부 수용하는 형태로 ▲주주환원 ▲현금수준 ▲이사회 구성 ▲회사구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및 회계 측면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여러 단계에 걸친 장기간 검토 과정이 요구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 함께 협업하고 있으며, 검토하는 데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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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또 "회사의 사업 구조 검토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장기적 가치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지주회사를 포함해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검토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엇은 지난달 삼성전자 이사회에 공개 서한을 보내 ▲삼성전자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30조원 규모의 특별 현금배당과 잉여현금흐름의 75% 환원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미국 나스닥 상장 ▲최소 3인의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