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생체인증 셀프뱅킹창구 출시 1년

올 10월까지 11개월 동안 43만 1천건 처리

컴퓨팅입력 :2016/11/28 11:56

송주영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이오정보를 통한 비대면실명확인 셀프뱅킹창구, ‘신한 유어 스마트 라운지(Your Smart Lounge, 구 디지털 키오스크)’가 출시 1년을 맞이했다.

‘신한 스마트라운지’는 지난해 12월 2일 선보였으며 국내 최초로 바이오 인증서비스(손바닥 정맥 인증방식)가 적용됐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입출금 창구 거래량 기준 약 90%에 해당하는 107가지의 영업점 창구 업무를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365일 처리할 수 있는 무인스마트점포다.

스마트라운지에서 발생한 거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0월말까지11개월간 총 43만1천여건으로 1대당 91건(영업일 평균)이다. 이중 14건은 영업점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업무로 입출금 창구의 일일 평균거래 건수 35건의 40%를 스마트라운지에서 처리해 디지털 창구로 업무 전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생체인증을 적용한 셀프뱅킹창구 스마트라운지가 출시 1년을 맞았다.

핀테크를 적용한 스마트라운지의 효과는 체크카드 신규거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개월간 스마트라운지를 통해 총 1만1천여건의 체크카드 신규가 이루어졌다.

기존 체크카드 신규발급은 신청서 작성부터 카드발급까지 평균 12분이 걸렸으나 고객들이 직접 스마트라운지를 활용해 체크카드 신규발급을 하면서 영업점 직원들은 업무 처리시간을 총 2천271시간 아꼈다.

또 기존에 반드시 창구에서만 업무가 가능했던 인터넷뱅킹 신규 업무 8천여건, 통장을 새롭게 교체하는 통장교체도 7천8백여건이 스마트라운지를 통해 거래됐다. 이에 따라 종이신청서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가 가능하게 됐다.

스마트라운지는 창구 업무 거래 뿐만 아니라 거래 방식에 있어서도 기존 카드방식이 아닌 바이오를 활용한 거래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수도권 중심의 21개 지점에도 불구하고 하루 90여명 이상의 고객이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고 있으며 현재 1만 여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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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내년에 금융결제원과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를 통하여 안정성을 강화하고 지문홍채등 다양한 바이오 인증 수단을 활용해 모바일, ATM등 다양한 채널의 거래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휴대폰 기반의 FIDO 바이오 인증도 제조사와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트라운지 출시와 동시에 총10개의 특허를 출원해 인터넷 전업은행 및 시중은행과의 특허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며 “2017년에는 다양한 점포유형 및 설치방식으로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기반의 스마트라운지 도입을 확대해 금융권의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