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역방송사 재난방송 대응력 높인다

방송/통신입력 :2016/11/25 17:35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25일, 지난 9월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던 경주에서 KBS의 18개 지역총국·지역국, MBC의 16개사, 지역민방 10개사,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5개사 등 총49개사에서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미디어로서 지역방송사의 재난방송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던 현장에서 재난방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지진 이후 방문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경주에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대구·경북·울산 지역 방송사가 이번 지진·태풍시 실제 방송한 재난방송 사례를 소개해 그 경험을 다른 지역의 방송사와 공유하는 한편, 정부3.0이 지향하는 개방·공유·소통·협업이라는 가치에 입각해 신속한 재난방송을 위해 정부가 운영중인 재난방송 온라인 시스템 개선방안과 실제 방송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매뉴얼 마련에 대해 지역방송사들과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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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일본 등의 재난방송 사례를 우리나라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최성준 위원장은 “최근 재난이 국지적으로 긴박하게 발생하는데 멀리 떨어진 수도권 방송사가 재해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해당지역에서 일어난 재난을 신속히 알려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만큼 지역 방송사에게 중요한 역할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