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기본적으로 학습한 것만 해독할 수 있다. 그런데 구글이 배우지 않은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엔가젯 등 외신은 딥러닝 인공지능을 이용해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언어 간 번역도 가능한 것을 구글이 확인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15일 딥러닝 인공지능인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NMT) 시스템을 자사 번역 소프트웨어에 통합했다.
이 시스템은 영어와 한국어, 영어와 일본어 등으로 두 언어를 묶은 후 반복학습을 통해 두 언어의 유사한 구문이나 단어를 추가하며 번역 품질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를 확장할 경우 3개 이상의 언어에서도 같은 의미를 가진 문장과 단어를 선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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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학습되지 않은 언어라도 다른 언어와 매칭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번역을 할 수 있다. 구글에서 12개의 언어를 동시에 번역한 결과 각자 하나씩 번역을 진행한 것에 비해 거의 차이가 없는 번역 품질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연구원은 "각 언어 간 일일이 비교작업을 하는 것은 CPU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작업이다. 하지만 여러 언어를 동시에 번역이 가능해지면서 컴퓨터에 부하가 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발전시켜서 우리 규모에서도 안정적으로 빠르게 다수의 언어 번역이 가능하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