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SQL서버 차기버전, 앱 가상화 담긴다

윈도와 리눅스 동시 지원하는 SQL서버 내년중 출시

컴퓨팅입력 :2016/11/24 16:31

마이크로소프트(MS)의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 제품 ‘SQL서버’ 차기 버전에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이 탑재된다. 가상화 기술이 윈도와 리눅스를 모두 지원하는 차기 SQL서버의 핵심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지난주 열린 '커넥트()2016' 컨퍼런스에서 SQL서버 차기버전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SQL서버 차기 버전은 리눅스, 윈도서버 등의 OS에서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의 SQL서버가 전혀 다른 두 OS를 모두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해초 MS는 SQL서버의 리눅스 지원계획을 발표할 당시 윈도용 SQL서버2016의 기능 일부만 리눅스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 밝혔었다. SQL서버2016의 일부기능만 담은 리눅스용 제품은 지난 6월 정식 공개됐다.

MS는 지난주 행사에서 리눅스용 SQL서버 공개 프리뷰를 내놨다. 리눅스용 SQL서버는 MS리서치에서 개발한 기술인 ‘드로브릿지(Drawbridge)’를 탑재했다.

드로브릿지는 라이브러리OS 개념을 채택한 기술로 MS리서치에서 수 년에 걸쳐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샌드박스 형식으로 가상화하는 것으로, 리눅스 진영에서 만들어진 도커 컨테이너 기술과 흡사하다. 윈도10 1주년 업데이트에 포함돼 화제를 모았던 우분투리눅스 배시셸 프로그램 역시 드로브릿지 기술 덕에 탑재될 수 있었다.

MS는 공식적으로 리눅스용 SQL서버에 드로브릿지 기술을 핵심요소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드로브릿지 기술에 도입된 라이브러리OS 작동 구조

MS 측은 "리눅스에서 SQL서버를 사용하기 위해 SQL플랫폼어브스트랙션레이어(SQLPAL, SQL Platform Abstraction Layer)를 만들었고, 드로브릿지에서 발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SQL서버는 윈도서버와 리눅스 등에서 구동되기 위한 중간계층을 각기 내장하고 있다. 윈도서버든 리눅스든 어느 OS에서 사용하든 DB의 엔진과 기능은 똑같다.

MS는 리눅스용 SQL서버의 문서에서 "윈도와 리눅스 버전 모두에서 같은 SQL서버 DB 엔진을 갖는다"며 "OS를 제외하고 많은 기능과 서비스가 동일하다"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윈도용 SQL서버와 리눅스용 SQL서버의 기능은 꽤 다르다. 향후 수개월 사이 프리뷰 기간 동안 수차례 업데이트를 거쳐 제공 기능수준이 유사해진다.

현재 리눅스용 SQL서버에서 제공되지 않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엔진의 경우 ▲풀텍스트서치 ▲리플리케이션 ▲스트레치DB ▲폴리베이스 ▲분산쿼리 ▲시스템 확장저장프로시저(system extended stored procedures) ▲파일테이블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고가용성 기능의 경우 ▲올웨이즈온 가용성그룹 ▲DB 미러링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보안의 경우 ▲액티브디렉토리 인증 ▲윈도 인증 ▲확장가능한 키 관리 ▲SSL이나 TLS용 사용자 제공 인증서 사용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서비스의 경우 ▲SQL서버 에이전트 ▲SQL서버 브라우저 ▲SQL서버 R 서비스 ▲스트림인사이트 분석 서비스 ▲리포팅 서비스 ▲통합 서비스 ▲데이터품질 서비스 ▲마스터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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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측은 "SQL서버의 OS 특화된 요소 일부가 각 OS별로 제한적이거나 독자적일 수 있다 해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려 노력한다"며 "리눅스에서 작동되기 위해 더 광범위한 통합과 테스트를 요구하는 기능이 있어 몇몇 기능은 차후 GA에서 사용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QL서버의 기능 대부분이 SQL 엔진 깊숙한 곳에서 기능하고, 이들 기능은 CTP1에서 모두 사용가능하다"며 "이들은 OS와 정보를 주고 받지 않거나 거의 관련되지 않아 보정 혹은 추가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예로 컬럼스토어, 인메모리 쿼리 프로세싱, 트랜잭션 관리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