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PC 신작 하이퍼유니버스로 오버워치, 리그오버레전드(롤) 등 기존 인기 PC방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퍼유니버스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또는 AOS) 장르다. ▲횡스크롤 조작 ▲AOS 재미 ▲짧은 플레이 타임 등 이 게임의 경쟁 포인트들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PC 횡스크롤 MOBA 하이퍼유니버스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하이퍼유니버스는 횡스크롤 키보드 조작에 복층형 전장으로 전략 전투의 맛을 강조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15~20분 플레이 타임으로, PC방 요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도 했다.
■하이퍼유니버스, 이용자에 눈도장 찍었나
그렇다면 하이퍼유니버스의 공개테스트 첫날 분위기는 어떨까. 하이퍼유니버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면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이용자 아이디 끼****는 “하이퍼유니버스 재미있는 것 같다. 롤에 질려서 그런지”란 글을 남겼다. 또다른 이용자 낙**는 “AI 모드 10판만 돌면 게임이 재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장담한다”고 했다. z**는 “스킨이 기대 이상이다. 가격 대비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PC방 인증샷을 게시판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인증샷은 PC방 누적 플레이 시간에 따라 다른 보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퍼유니버스의 PC방 혜택은 모든 하이퍼 무료, 모든 장비 무료, 게임포인트(GP)와 계정 경험치 획득량 30% 추가 획득, PC방 접속 누적시간에 따른 한정판 전용 스킨 1종 제공 등이다.
이외에도 “캐릭터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 “새벽 시간에 매칭이 잘 안된다” 등의 글이 눈에 띈다.
■하이퍼유니버스, 공개테스트 첫날 PC방 25위로 급등
이용자의 반응이 하나 둘 나타난 것일까. 하이퍼유니버스의 PC방 순위와 점유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공개테스트 첫날 하이퍼유니버스는 2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이후의 수치다. 학생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주말이 순위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하이퍼유니버스가 외산 게임의 PC방 점유율을 빼앗아 올지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퍼유니버스가 PC방에 적합한 익숙하면서 색다른 콘텐츠를 담아낸 만큼 톱10 게임에 이름을 올릴지 기대된다고 했다.
게임트릭스의 PC방 인기 게임 순위를 보면 오버워치, 롤,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등이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버워치와 롤의 경우 각각 PC방 점유율 20%대를 꾸준히 유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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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PC방 시장을 공략했지만, 기존 인기작의 벽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하이퍼유니버스가 기존 인기작의 벽에 가깝게 다가가거나 뛰어넘을지는 이번 주말과 겨울 방학 시즌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하이퍼유니버스의 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이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 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계속하면서도,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PC방 혜택 등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