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두 게임은 각각 장르도 다르고 게임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서로 다르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해 국내에 처음 내놓는 신작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제작하고 있다.
■ 리니지 레드나이츠, 원작 느낌을 캐주얼하게 풀어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두 리니지 시리즈의 IP를 기반으로 했지만 조작 방식과 그래픽 연출성 등이 확연하게 다르다.
우선 내달 8일 정식 출시되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모바일RPG 장르로, 원작의 게임성을 캐주얼하게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영웅과 핵심 콘텐츠를 보면 원작의 느낌을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냈다는 평가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곳곳에서 원작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리니지의 길드시스템인 혈맹 뿐 아니라 원작 사냥터로 유명한 오만의 탑이 100층으로 이뤄진 도전모드가 대표적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소환수로 등장한다.
게임 플레이 방식도 간단하다. 캐릭터와 소환수로 팀을 꾸려 자동 턴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공격 등의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또한 리니지의 스토리에 집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컷신과 추가 영상 등의 연출을 적극 활용했다.
이외에도 이 게임은 특정 아이템을 모으면 변신 반지를 이용해 군터, 켄라우헬, 케레니스 등으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 리니지2 레볼루션, 원작 느낌 그대로 강조
이와 다르게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MMORPG 장르다. 원작 온라인 게임처럼 오픈 월드 기반의 퀘스트와 전투 등의 맛을 살렸다. 온라인 원작의 느낌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은 원작의 랜드마크와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캐릭터도 등장한다. 캐릭터 조작과 스킬 이펙트, 시점 등도 이용자의 편의성에 맞췄다.
정식 서비스 버전에는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캐릭터 4종과 오픈필드 10종,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퀘스트, 파티 플레이, 레이드, 플레이어킬(PK)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오만의 탑, 개미굴 등 원작 감성을 살린 던전 7종과 핵심 콘텐츠 ‘혈맹’도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출품된 바 있다. 당시 이 게임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요새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요새전에 참여한 지스타 관람객들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이 넘게 몰린 하반기 기대작이다. 넷마블게임즈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도 꼽히는 해당 게임은 이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니지M, 리니지2 레전드(가칭) 등 신작 준비
여기서 끝이 아니다. 리니지 IP 기반 신작은 또 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 레전드(가칭)’다.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의 게임 내용을 모바일 기기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2 레전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에 추가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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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임즈는 모바일MMORPG 리니지2: 혈맹을 개발하기도 했다. 중국에 선 출시된 해당 게임은 중국 앱스토어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 역시 내년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IP를 품은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이달부터 하나 둘 나온다”며 “이들 신작의 흥행 여부에 따라 리니지 IP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