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의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다음 달 8일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정식 출시 예정인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직접 자사의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개발한 첫 모바일게임으로 공개와 함께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게임에서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원작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귀엽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데스나이트, 버그베어, 코카트리스 등 원작 리니지의 캐릭터도 3등신의 귀여운 느낌을 살려 표현됐으며 게임 내 스토리와 각 캐릭터들의 소개에도 이러한 요소가 녹아있다.
예를 들어 코카트리스는 엄마인 그리폰과 자신이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짜 엄마를 찾기 위해 만나는 모든 캐릭터에게 자신의 엄마가 아닌지 묻고 다니고 뼈만 남은 해골과 스파토이는 뼈를 튼튼히 하는 우유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가벼운 분위기는 리니지가 17년간 쌓아온 단단한 이미지와 경쟁이 강조된 게임 시스템 등으로 접근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위함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직접 만든 만큼 강화 및 변신 시스템과 군터, 판도라 등 유명 캐릭터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원작의 느낌을 살린 요소도 곳곳에 배치해 원작을 즐긴 이용자라면 익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도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추구했다. 주인공 캐릭터와 소환수를 조합해 팀을 꾸려 자동으로 진행되는 횡스크롤 턴제 전투로 이용자는 상황에 맞춰 스킬만 터치해 사용하면 된다. 원한다면 스킬도 자동으로 발동하도록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반복전투를 지원하지 않는 대신 소탕권을 소비해 즉시 전투를 마칠 수 있어 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게임 진행을 지원한다. 더불어 이용자가 리니지의 스토리에 집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히 글이 아닌 컷신과 추가 영상 등의 연출을 적극 활용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도 곳곳에서 리니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리니지의 유명 길드시스템인 혈맹을 비롯해 리니지에서 사냥터로 유명한 오만의 탑이 100층으로 이뤄져 한 층씩 올라야 하는 도전모드로 등장한다. 특정 아이템을 모으면 변신 반지를 이용해 군터, 켄라우헬, 케레니스 등으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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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리니지에서 리뉴얼되며 다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룡 안타라스가 레드나이츠에서도 다른 이용자와 함께 사냥해야 하는 레이드 보스로 등장한다.
레드나이츠는 캐릭터, 스토리, 시스템 등 원작 리니지의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이를 새롭게 표현하려 했다. 이를 통해 리니지를 즐겨본 이용자는 추억을 느낄 수 있고 처음 접하는 이용자는 부담 없이 리니지 IP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