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인공지능(AI) 연구를 위해 필수인 머신러닝, 딥러닝에 필요한 컴퓨팅 능력을 향상시켜 현재 대비 100배 가량 처리 성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인텔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사 AI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다이앤 브라이언트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담당 총괄 매니저는 "2020년까지 인텔은 딥러닝 분야에서 100배 빠른 성능향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슈퍼컴퓨터는 대부분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를 활용한 병렬처리 방식으로 연산을 수행한다. 인텔은 엔비디아 같은 GPU 전문회사에 대응해 4년 내 이보다 100배 빠른 프로세서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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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인텔은 지난 8월 인수한 딥러닝용 칩 개발 스타트업 너바나(Nervana)의 기술을 자사 제품 로드맵에 통합시켰다. 먼저 인텔은 내년 상반기에 코드네임 '레이크 크레스트(Lake Crest)'라는 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제온5 프로세서가 머신러닝 분야에 활용돼 왔으나 레이크 크레스트는 인공지능 연구 분야 중 특히 딥러닝 분야에 특화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 인터커넥트 기술을 통해 그동안 예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컴퓨팅 성능을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브라이언트 총괄 매니저는 "(코드네임 '나이츠 밀(Knights Mill)'이라 불리는 인텔 제온파이 프로세서는 내년께 기존 딥러닝을 위한 프로세서 대비 4배 가량 성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