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주력제품 외에 외부 회사가 제공하는 기타상품들이 애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애플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서드파티 상품들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명 완구회사 하스브로가 제작, 판매 중인 '플레이-도(Play-Doh)'라는 제품이다. 애플스토어에서 '라이프 스튜디오를 위한 플레이-도 터치 쉐이프(Play-Doh Touch Shape to Life Studio)'라는 이름으로 40달러에 독점판매 중인 이 제품은 알록달록한 고무찰흙과 몇 개 플라스틱통, 별 모양의 흰 색 플라스틱 트레이로 구성돼 있다.
'플레이-도 터치'라는 iOS용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구매한 고무찰흙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플라스틱 트레이 위에 올려 놓고 아이폰, 아이패드 카메라로 찍으면 해당 캐릭터가 앱 안에서 등장한다.
영국 런던 소재 기업인 롤리가 개발해 애플스토어에서 독점판매 중인 '롤리 라이트패드 블록(Roli Lightpad Block)'도 흥미롭다. 179달러로 비교적 고가인 이 블록은 가로세로 크기가 각가 4인치인 터치패드다. iOS용으로 제공되는 '노이즈(Noise)'라는 앱을 받아 실행한 뒤에 블루투스로 해당 기기를 연결해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각종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 터치패드 위에 손가락을 가로나 세로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누르는 압력 등에 따라 소리가 변한다. 스케일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관련기사
- 애플TV, 소니PS뷰 품었다…방송전략 유턴?2016.11.20
- "애플, 아이폰 통화내역 비밀리 수집"2016.11.20
- 애플 디자인 20년 역사 담은 사진집 출간2016.11.20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130달러에 판매 중인 라이프프린트 포토 프린터는 동영상을 증강현실용 사진으로 프린트해주는 제품이다. 애플 라이브 포토나 GIF, 스냅챗 등을 통해 찍은 영상을 프린트해서 아이폰, 아이패드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이 프린터로 인화한 사진을 애플기기에 탑재된 카메라에 비추면 증강현실 형태로 동영상이 재생된다.
지난 9월24일 실적발표에서 애플은 111억달러 매출 중 5.2%를 기타 제품 분야에서 거뒀다. 여기에는 애플TV, 애플워치, 비츠 제품이나 아이팟 등을 제외한 외부 회사에서 만든 서드파티 액세서리가 포함된다. 전년 대비 해당 분야 매출은 11%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