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13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해 휴대폰(부분품 포함)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3.1%나 감소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국내 수출은 149억4천만 달러, 수입은 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수입은 6.5% 각각 줄었다. 무역수지는 67억3천만 달러 흑자로 전체 산업 무역수지(71억6천만 달러)의 94.0%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이 전년 동월 대비 33.1% 줄어든 22억2천만달러를, 디스플레이는 5.2% 감소한 25억9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신규 수요 증가에 힘입어 1.7% 증가한 5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요 증가로 7.4% 오른 7억 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은 삼성전자 등 해외생산기지향 휴대폰(5.1억달러, 54.0%↑), 반도체(3.8억달러, 21.1%↑), 디스플레이(3.0억달러, 201.2%↑)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은 휴대폰(8.1억달러, △41.1%), 반도체(35.2억달러, △6.0%), 디스플레이(19.5억달러, △10.3%)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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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휴대폰(6.2억달러, △28.8%)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반도체(2.8억달러, 5.4%↑), 컴퓨터 및 주변기기(1.7억달러, 64.1%↑), D-TV(0.4억달러, 168.9%↑) 등 수출확대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ICT 품목별 수입은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7.8억달러, 3.8%↑), D-TV(0.8억달러, 55.8%↑)는 증가한 반면 반도체(30.1억달러, △15.8%), 휴대폰(14.2억달러, △1.1%), 디스플레이(4.2억달러, △4.9%)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