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기자>국내 최대의 게임쇼인 지스타 2016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17일 개막했다. ‘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5국 633개 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넥슨, 넷마블, 웹젠 등 주요 참가 업체들이 차기 주력 타이틀로 준비 중인 게임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리니지, 세븐나이츠 등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 후속작이 같은 게임이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 온라인과 모바일 기대작 대거 출시
넥슨(대표 박지원)은 올해 지스타에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신작 35종을 출품하고 전시공간 400부스를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이 업체는 지스타를 통해 게임 제작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사의 주요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을 알리고 양 플랫폼에서 동반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넥슨의 대표적인 출품작으로 온라인 게임에는 하이퍼유니버스, 페리아연대기,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이 있다.
띵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페리아연대기는 애니메이션 느낌의 그래픽과 이용자가 지형을 비롯해 마을, 법률까지 만들 수 있는 크래프팅 시스템으로 그동안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첫 공개 후 5년 만에 플레이 버전으로 공개하는 페리아연대기는 지스타에서 초반 튜토리얼과 지형 제작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 16일 테스트를 시작한 하이퍼유니버스는 AOS에 횡스크롤 방식을 더해 기존 게임과 다른 차별화에 나섰다.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낮은 접근성과 복층 구조로 만들어진 맵을 활용한 새로운 전략성으로 이용자에게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한차례 선보였던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캐주얼한 조작성과 함께 물리엔진을 이용해 사실성을 높인 레이싱 게임이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실제 차량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신규 이용자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는 다크어벤저3, 던전앤파이터: 혼,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등이 공개된다. 불리언게임즈에서 개발중인 다크어벤저3는 넥슨의 대표 모바일게임인 히트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조작감을 강조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히트의 성과를 이를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 2D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서는 3D로 구현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역시 온라인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제작한 게임으로 자동이동, 자동사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강조하고 이용자가 즐기기 쉽도록 게임을 간소화했다.
■ 넷마블게임즈, 양보다 질로 승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숫자는 적지만 각 게임마다 유명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하고 높은 완성도를 갖춘 게임 3종을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먼저 리니지2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인기 IP인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다. 혈맹, 정령탄, 등 원작의 시스템과 용의 계곡 등 주요 지역을 그대로 담아내고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게임 시스템과 전투 방식을 도입했다.
지스타에서 공개할 시연버전에서는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캐릭터 4종과 오픈필드 10종,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퀘스트, 파티 플레이, 레이드, 이용자 간 대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만의 탑, 개미굴 등 원작에 등장했던 던전 7종과 핵심 콘텐츠 혈맹도 공개된다.
더불어 넷마블게임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스타워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를 공개했다.
모바일 AOS게임인 스타워즈 포스 레나는 루크 스카이워커, 다스베이더 등 원작의 인기캐릭터를 활용한 액션이 특징으로 이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이 지스타에 마련된다.
더불어 모바일 AOS 게임인 펜타스톰도 넷마블게임즈 부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중국 텐센트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게임은 5대5 실시간 대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중국에 출시한지 1년 만에 2억 명이 넘는 이용자가 즐기고 중국 내 앱스토어 1위를 장기간 집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웹젠, 뮤 레전드와 아제라: 아이언하츠로 공략
웹젠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폭발적인 팬층을 보유한 뮤 IP를 활용한 신작 온라인 게임 뮤 레전드를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뮤 레전드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다수의 적을 한번에 몰아 잡는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강조하면서 더불어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커뮤니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게임 내 길드시스템인 기사단을 활용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지스타 버전에서는 다크로드, 블레이더, 위스퍼러, 워메이지 4개 클레스가 제공되며 블러드캐슬 등 원작의 인기 던전과 신규 콘텐츠인 에픽던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MMORPG인 아제라: 아이언하츠는 거대한 로봇인 마갑기에 탑승해 싸우는 전투가 특징이며 게임의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 곳곳에 높은 수준의 인 게임 영상을 대거 추가했다. 또한 게임의 액션성을 살리기 위해 체인콤보와 분노 시스템을 선보인다.
■ 증강현실 등 신규 플랫폼에 도전하는 게임사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외에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사도 지스타에 참가했다. VR과 AR을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가 시장을 선점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엠게임은 벡스코 앞 광장에 마련한 야외 부스에서 캐치몬과 프린세스메이커 VR 등 AR과 VR 게임 5종을 선보인다.
특히 캐치몬은 올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포켓몬고가 제공한 실제 지역을 이동하며 몬스터를 수집하는 재미와 더불어 수집한 몬스터를 활용한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 등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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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게임즈 역시 VR을 지원하는 공포게임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 이 게임은 VR 헤드셋인 PS VR을 지원해 PC와 모바일로 출시한 전작보다 더욱 높은 공포감과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한 네오위즈게임즈와 조이시티는 리듬액션 게임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와 스포츠게임 3on3 프리스타일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이 두 게임은 기존 인기 게임을 PS4 전용으로 출시한 게임으로 아직 콘솔 게임시장이 작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