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술 대표 "대상을 못 받아도 만족하게 한 대통령에게 감사"

게임입력 :2016/11/16 22:23    수정: 2016/11/17 08:45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기자>“대통령상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게 해주신 현재 대통령에게 감사 드린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로이게임즈의 이원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으로 모바일게임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이원술 대표는 수상소감으로 "사실 더 높은 상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그런데 대상이 대통령상이었다"며 "오히려 그 상을 받지 않은 것이 잘 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상에도 충분히 만족하게 해주신 현재의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련기사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

이어서 이 대표는 "힘든 길을 가는 것을 알면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가족, 그리고 좋은 게임의 가치를 믿고 함께 하는 개발팀과 우리가 다시 타오를 수 있도록 15년간 불꽃을 간직해진 이용자 여러분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내년에는 더 좋아진 나라에서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이게임즈는 이날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인 우수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과 우수개발자상 2개 분야 등 총 4관왕을 차지하며 이날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