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욱 스노우 대표가 아시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져가는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창욱 대표는 14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함께 조성한 콘텐츠 분야 펀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문위원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투자를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하고, 스노우에 적용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스노우는 올해 8월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로부터 독립해 주식회사로 자리잡은 동영상 채팅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 앱은 출시 된지 10개월 만에 4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홍콩, 태국 등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스노우를 인수하기 위해 이해진 의장에게 직접 전화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펀드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로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노우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기술 회사에 투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노우를 동영상과 재미있는 카메라 필터 기능과 함께 여러 콘텐츠를 소비하는 생태계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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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비스라는 것이 3년 안에 이렇게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사용자들이 좋아할만한 포맷을 발굴하고, 그걸 스노우만의 스타일로 풀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과의 M&A 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는 “직접 글로벌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며 "기존에 있던 콘텐츠를 스노우에 붙이는 것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나 기술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