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는 총 2천873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87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가 86만명이 늘어 유료방송 성장세를 주도했다.
특히, KT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같은 기간 동안 40만명이 늘어 전체 시장 증가분의 약 4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KT계열 사업자는 총 857만명을 차지해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한 합산규제의 코앞에 직면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ㆍ검증과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공고했다.
미래부 측은 “합산규제에 따라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는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다”며 “이번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은 방송법과 IPTV법에 따라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천873만419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87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 546만8,540명(19.03%) ▲CJ헬로비전 382만6천355명(13.32%) ▲SK브로드밴드 363만7천701명(12.66%) ▲티브로드 324만7천291명(11.30%) ▲KT스카이라이프 310만7천905명(10.82%) 순으로 집계됐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 하반기와 비교해 40만명(+0.51%p) 증가한 857만6천445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29.85%)이 상한선(33.33%)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케이블TV 1천377만2천284명(47.93%) ▲IPTV 1천185만229명(41.25%) ▲위성방송 310만7천905명(10.82%) 순으로 나타났으며, 86만명(1.8%p↑)이 늘어난 IPTV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천607만5천834명(55.95%) ▲복수가입자 1천17만5천665명(35.42%) ▲단체가입자 247만8천921명(8.6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하반기와 비교해 개별가입자는 11만명이 늘었고 단체가입자는 9만명이 줄었다. 이에 비해 복수가입자는 85만명이 늘어 대비를 보였다.
다만,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2만명과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55만명(CJ헬로비전 20만명, 딜라이브 34만명, 기타 1만명)은 가입자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상 방송용 선로의 유지보수ㆍ관리 등을 위해 통상 공동주택 관리실과 체결하는 계약은 방송법 상 유료방송 계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상품 가입자 211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95만명, KT스카이라이프 116만명으로 나눠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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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측은 “전체 OTS 가입자 중 실시간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만 제공받는 21만명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로 산정했다”며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실시간방송을 모두 제공받는 190만명은 각 사업자에 절반씩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산정ㆍ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 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