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8일(현지시각) 구글이 업데이트한 안드로이드 호환성 정의 문서를 인용해 구글이 향후 서드파티 급속충전 기술을 금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업데이트 된 문서에 따르면, 구글은 향후 안드로이드폰에 독자적인 충전 기술을 적용하지 말 것과 구글 픽셀폰에 적용된 USB 전원 공급 표준을 사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그 이유로 독자적인 충전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전압이 변경되거나 표준 USB 전원 공급을 지원하는 충전기나 기기들과의 상호 호환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관련기사
- 구글 안드로이드오토 모든 차량서 이용가능2016.11.09
- 구글 픽셀, 차세대 안드로이드 힘싣기 전형2016.11.09
- 화웨이, EU서 급속 충전 '슈퍼차지' 상표 출원2016.11.09
- 구글, 노트북 키보드로 스마트폰 충전기술 특허2016.11.09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진 서드파티 스마트폰 급속 충전 기술은 퀄컴의 퀵차저 3.0 버전이며, 오포의 VOOC, 미디어택의 Pump Express 등이 있다.
이 내용은 현재는 금지조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당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글의 기존에 보여왔던 모습과 달리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