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 ‘팀즈(Teams)’ 프리뷰를 공개했다. 팀즈는 협업을 위한 그룹 채팅 서비스로 기업용 서비스 ‘오피스365’에 통합 제공된다.
팀즈는 회사 직원들이 협업을 위해 채널이나 채팅방을 만들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도구로 스카이프를 통한 음성, 영상 채팅 기능도 지원한다. 팀스는 181개국에 18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MS 팀스는 현재 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슬랙과 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슬랙은 한때 MS가 8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던 스타트업이다. 지난 2월 슬랙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30만 명이며, 사용자들이 매 년 80~15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넷은 MS가 새롭게 선보인 협업 소프트웨어 팀즈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를 꼽아 2일 보도했다.
1. 슬랙과 유사
MS 팀즈는 슬랙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GIF 애니메이션, 채팅 봇 등의 기능도 슬랙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씨넷은 팀즈의 스크린샷과 데모를 본 후 슬랙 새 버전으로 혼동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팀즈는 MS가 보유한 장점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팀즈는 ‘MS오피스’, 클라우드 기반 파일관리 시스템인 ‘MS 애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도구 ‘스카이프’, MS 익스체인지 서버 등에 통합되어 제공된다.
2. 스레디드 대화 지원
팀즈의 경쟁자 슬랙 사용자들의 공통적인 불만은 스레디드 대화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슬랙 채널 안의 대화는 주제나 참여자와 상관없이 뒤죽박죽 뒤섞여 나온다. 슬랙은 지난 4월부터 스레드 대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도 이 기능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MS는 이 기능을 바로 적용해 선보였다.
3. 오피스365 기업용 사용자들은 공짜
팀즈는 정확히는 무료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가 오피스365의 기업 고객일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4. 개인용 오피스 사용자에겐 제공안해
개인용 MS 오피스 사용자의 경우, 팀즈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 소프트웨어는 엔터프라이즈, 기업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는 슬랙과 출발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슬랙은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고급 기능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는 서비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누구든지 가입해서 쓸 수는 있지만, 고급 기능을 위해 돈을 내야 한다. 하지만, MS 팀즈는 기업이 아닌 가족이나, 소규모 그룹일 경우 사용할 수 없다.
5. 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
MS는 윈도10, iOS, 안드로이드, 맥 등 다양한 플랫폼에 앱을 지원하고 있다. MS 팀즈는 거의 모든 플랫폼에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6. 서드파티 플러그인 지원
고객 서비스 전용 소프트웨어인 젠데스크, 대중적인 프로젝트 관리 도구 아사나가 현재 팀즈와 자사 서비스의 통합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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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17년 1분기 공식 출시, 프리뷰는 지금도 사용 가능
MS 팀즈는 내년 3월 말 공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뷰 버전은 현재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 사용자의 경우. MS 웹 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