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램 가격이 급등했다. 한달 만에 가격 상승폭이 20%를 넘어선다. 시장 전망치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1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DDR4 4Gb 단품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대비 25% 상승한 1.88달러, 4GB 모듈 기준은 전월 대비 20% 상승한 17.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중화권 스마트폰 고용량화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D램 시장 규모 확대에 기댄 측면이 있다. 이런 가운데 PC D램 가격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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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OEM의 공격적인 생산량 확대에 D램 재고 수준도 과거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모바일과 서버 D램 강세에 PC D램 공급이 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4GB DDR3/4 모듈 가격 11월 전망치를 전월 대비 6% 상승한 18.5달러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