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점점 더 스냅챗과 비슷해지네.”
페이스북이 카메라 앱과 메시지 앱에 필터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필터 기능은 미국 젊은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냅챗의 핵심 경쟁 포인트 중 하나다.
이번에 테스트 중인 기능은 사진이나 동영상에 특정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디지털 마스크 기능이다.
이는 스냅챗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렌즈 기능과 유사한 것으로, 촬영 중인 사진이나 동영상에 특정 이미지를 겹쳐서 꾸밀 수 있고 하트나 거품 모양의 액자에 사진을 장식할 수도 있다. 또한 모네, 고호 등의 유명 화가 스타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변경시키는 필터도 제공한다.
페이스북 최고제품책임자 크리스 콕스는 이 기능을 지난 주에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시연했다.
또, ‘다이렉트’라고 불리는 기능은 필터를 사용해 꾸민 사진, 동영상을 페이스북 친구나 친구 그룹에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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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콘텐츠가 게시된 후 24시간 동안에만 볼 수 있다고 페이스북 대변인은 밝혔다. 현재 마스크 필터 기능과 다이렉트 기능은 아일랜드에서 테스트 중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카메라 필터 앱 회사 MSQRD를 인수했다. 이를 토대로 페이스북은 지난 8월 캐나다와 브라질 iOS 이용자 대상으로 카메라 필터 기능을 테스트 한 적이 있다. 또, 지난 주 페이스북은 할로윈 축제를 맞이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에 마스크 필터 기능을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할로윈 시즌이 끝나도 이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