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첫 로보어드바이저 나온다

신한은행, 내달 1일 서비스 시작

인터넷입력 :2016/10/27 18:01

손경호 기자

신한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회사인 디셈버앤컴퍼니와 손잡고 은행 업계 첫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앱인 '엠폴리오'를 내달 1일 출시한다. 이 은행 고객 중 최소 월 10만원만 투자하면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디셈버앤컴퍼니가 개발한 아이작(ISAAC) 펀드 자산배분 알고리즘과 자사 전문가들의 추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앱을 다운로드 받아 접속해 자신의 소득 상황, 투자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 등에 대한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 월 적립금액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여러 상품이 제시되고 이들 중 원하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은행은 엠폴리오가 고객이 가입한 펀드에 대해 수시로 자산현황 및 성과를 안내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제안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 정보도 제공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자산관리현황을 점검 받고, 시장 흐름에 맞는 상품을 재추천받을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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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에 주목하고, 연초부터 금융그룹 차원의 테스크포스를 구성,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기술과 성과를 자체적으로 검증해 아이작 알고리즘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포트폴리오 투자기법을 신한은행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분산투자의 장점을 경험하고 장기적으로 적정 수익률 달성을 위한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에도 일임형 상품, 퇴직연금, 은퇴자금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차별적인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