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또 다시 제품 공개 행사를 한다. 아이폰 새 모델은 지난 달 이미 공개했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선 맥 신모델 공개가 유력한 상황이다.
맥의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액 중 15%가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애플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주 중요한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애플이 맥과 다른 애플 기기와의 호환을 강조하고 있고, 침체하는 PC 시장 속에서 MS 등 PC 제조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맥의 신제품 출시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IT 온라인 매체 더버지는 올해 맥 이벤트에서 애플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26일 보도했다.
■ 맥북 프로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바로 맥북 프로다. 맥북 프로는 2012년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추가한 이후 메이저 업데이트가 없었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13인치, 15인치 맥북 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맥북 프로는 더 얇아진 두께에 키보드 상단 펑션 키를 OLED 터치스크린 기반의 디스플레이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터치ID 센서와 지문 인식 스캐너, USB-C 포트, 선더볼드 3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분석가 KGI 증권 밍치궈 연구원의 예측에 따르면 신형 맥북 프로에는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2TB SSD 저장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돼 이전 제품들보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맥북 에어
맥북 에어는 기존 USB 3.0 포트를 USB-C 포트로 대체하고, 제품 두께나 프로세서 향상 등의 소규모의 개선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인치 맥북 에어는 사라지고 13인치 맥북 에어만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아이맥
아이맥은 이미 재작년과 작년에 4K, 5K 디스플레이를 추가하는 등 메이저 업데이트를 했기 때문에 올해 행사에는 큰 개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USB-C 포트를 추가하고 새로운 AMD 그래픽스 칩을 옵션으로 추가하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AMD 그래픽스 칩의 경우 이미 5K 모델에 탑재됐기 때문에 큰 변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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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애플이 LG와 손잡고 5K 해상도의 27인치 모니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이 대형 모니터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는 이번 행사에서 애플이 새 아이맥과 새로운 27인치 모니터를 발표할지라도 내년 상반기 정도에나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