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이츠게임즈 인수효과 톡톡

'아덴', 원스토어 1위 이어 구글 매출 8위 올라

게임입력 :2016/10/27 11:37    수정: 2016/11/02 07:42

넷마블게임즈가 인수한 이츠게임즈의 모바일MMORPG ‘아덴’이 원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구글 매출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뮤오리진’, ‘검과마법’, ‘메이플스토리M’에 이은 모바일MMORPG 장르의 흥행이다.

이런 가운데 아덴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를 경우 넷마블게임즈의 기업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유가증권시장의 벨을 울릴 넷마블게임즈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자회사 이츠게임즈(대표 김병수)가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아덴이 구글 최고 매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27일 오전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아덴이 구글 매출 톱10에 진입한 것은 지난 18일 출시 이후 약 일주일만이다. 아덴은 원스토어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흥행 기록은 아덴에 담긴 게임성이 1세대 게임 이용자의 향수와 취향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덴은 MMORPG 고유의 감성을 담은 오픈필드와 전투, 변신 시스템, 장비 강화 시스템 등을 모바일 환경에서 최적화했다. PvE(Player vs Environment)와 PvP(Player vs Player)가 결합한 실시간 5대5 전투와 승자연전방식의 3대3 전투 시스템도 있다.

또 이 게임은 플레이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기존 RPG들이 선호하는 버추얼 패드가 아닌 이동할 곳을 직접 터치하는 조작법을 담아냈다.

모바일MMORPG 아덴.

무엇보다 아덴의 흥행은 이츠게임즈의 기획과 개발력, 서비스 능력에 넷마블게임즈의 마케팅 파급력이 시너지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잇츠게임즈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김병수 잇츠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구성원들의 개발과 서비스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 입장에선 아덴의 흥행이 기쁠 수 밖에 없는 상황. 내달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야심작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에 앞서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칠 흥행작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향후 넷마블게임즈의 IPO에 순풍이 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넷마블게임즈와 이츠게임즈는 아덴에 ‘수호신 시스템’,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순차적으로 그래픽 리뉴얼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덴의 캐릭터와 각 변신, 배경,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그래픽 등이 먼저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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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이츠게임즈 대표는 “아덴이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해 기쁘다. 아덴을 즐겨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차별화된 재미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MMORPG 아덴의 iOS 버전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