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역대 최대 27조 투자…OLED·낸드 집중

디스플레이 10.9조, 반도체 13.2조 각각 투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10/27 08:59    수정: 2016/10/27 09:12

삼성전자가 올해 역대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인 27조원을 투입한다. 미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는 OLED 디스플레이와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정 라인 증설을 위해서다.

27일 삼성전자는 “내년 대규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OLED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V(수직구조)-낸드 수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고 발혔다.

디스플레이 투자는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0조9천억원이다.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후발 주자들이 OLED 양산을 위해 추격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과 물량 격차를 더 벌린다는 전략이다.

반도체는 13조2천억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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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80%에 달한다. D램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10조원 가까이 낸드플래시 신규라인 증설에 쓰인다는 뜻이다. 아울러 시스템LSI 사업에 약 3조원이 투자된다.

지난 분기 삼성전자의 시설투자액은 총 6조원이다. 반도체 분야 3조원, 디스플레이 2조5천억원 선이다. 올해 분기 누계 집행된 투자액은 14조7천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