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제품 발표 이벤트는 13인치 맥북, 13인치 맥북프로, 15인치 맥북프로 등 노트북 제품에 국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지디넷닷컴은 애플의 부품 공급망 소식에 정통한 KGI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맥북프로다. 한동안 모델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OLED 터치 패널을 활용한 펑션키 탑재 소식으로 신제품 개발 착수에 대한 내용은 알려졌지만,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궈밍치 연구원은 새 맥북프로 라인업의 일부 특징을 미리 예상한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끈다.
우선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최근 인텔이 양산과 OEM 공급을 시작한 신형 CPU인 카비레이크가 아니란 점이 이목이 집중된다.
인텔 노트북 CPU 라인업 리프레시가 늦어지면서 애플 맥북 신제품 개발도 밀렸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구형 CPU 채택은 애플이 재차 새 라인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내놓게 한다.
다만 스카이레이크나 카비레이크나 모두 14나노 공정 기반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애플은 다른 부분으로 전력 효율을 잡았다고 궈밍치는 전망했다.
특히 옥사이드 TFT 패널을 통해 전력 소비를 줄였다는 내용이 주목된다. 옥사이드 패널이란 흔히 샤프의 이그조(IGZO)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샤프를 인수한 폭스콘이 한때 이그조가 OLED보다 뛰어난 패널이라고 주장키도 했다.
저장용량을 최대 2테라바이트(TB) SSD를 탑재할 수 있는 맥북프로 모델이 나온다는 것도 궈밍치 연구원 보고서 내용 중 하나다.
현재는 13인치 맥북프로 최상위 모델과 15인치 모델에서 저장용량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1TB SSD 교체가 가능하다. 이를 두배로 늘리겠다는 것.
OLED 터치바로 흔히 알려진 내용은 궈밍치 연구원이 네 번째로 예상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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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맥세이프 방식의 USB 타입C 어댑터를 갖출 것이란 내용도 있다. 맥세이프란 충전단자 연결에 자석 방식을 활용해 갑자기 잡아 당기더라도 노트북의 파손을 막는 기술이다.
한편, 궈밍치 연구원은 맥북프로 외에 아이맥과 5K 해상도를 갖춘 모니터는 내년 상반기로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날 신제품 발표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즉, 발표만하고 출시는 내년으로 미룰 수도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