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한 첫 삼성 스마트폰이 중국에 출시됐다. 중국 시장 내 6GB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경쟁 양상이 치열해지자 이 수요를 대응하는 제품으로 보인다.
22일 BGR에 따르면 삼성은 중국 시장에 6인치 화면을 갖춘 패블릿 갤럭시C9프로를 내놨다.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6GB 램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중국 시장 내에서는 6GB 램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다. 샤오미 미5s플러스, 원플러스3, 레노버 주크 Z2프로, 오포 R9s플러스, 메이주 프로6, 러에코 러맥스2 등이 모두 6GB 스마트폰이다.
갤럭시노트7이 공개됐을 당시 안드로이드폰 최고 사양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중국 시장 출시전략을 세울 때 특별히 램 용량을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중화권 내 스마트폰 램 고용량화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가 1x 나노 기반 8GB 용량의 모바일 D램 증산 발표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중화권 제조사에서는 이미 8GB 램 스마트폰 개발 착수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왔다.
램 외에 다른 사양을 보면 6인치 풀HD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 옥타코어 칩셋인 퀄컴 스냅드래곤 653, 64GB 내장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으로 통해 저장용량을 256GB까지 늘릴 수 있고, 전면과 후면 모두 1천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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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선불 중심의 중국 이통시장을 고려해 LTE를 지원하는 듀얼심 슬롯을 갖추고 있다.
출시가는 현지에서 3천200위안, 한화로 약 5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