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오픈API를 통해 자사 정보와 연계한 핀테크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진행한 '신한 오픈API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4개팀이 선정돼 신한은행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개발비와 오픈API가 지원된다.
21일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공모전 시상을 개최했다.
이날 선정된 4개 수상팀 중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대상 기업관리 플랫폼은 신한은행 계좌나 신한카드로 거래한 내역을 미리 입력한 키워드 별로 분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다.
미니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모임관리 플랫폼은 네이버 밴드처럼 모임을 개설하고 친구를 초대한 뒤에 이를 활용해 모임에서 필요한 펀딩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은 신한은행 계좌 거래내역을 해당 앱으로 불러와서 출금내역이나 체크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서비스 아이디어다.
예금/대출 등 개인별 맞춤 상품 추천 플랫폼은 가입 대상의 연령, 가입한 금융상품 등에 따라 예적금 계좌에서는 최고 금리를, 대출 시에는 최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상팀과 협업을 통해 채택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향후 고객 친화적이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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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회성 공모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오픈API 아이디어를 접수 받아 고객 관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은행연합회, 코스콤 주도로 국내 16개 은행, 2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테크 기업들이 해당 금융사들로부터 표준화된 API를 통해 사용자에 대한 금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