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휴대폰 다단계 판매 중단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확인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휴대폰 다단계 판매에 대한) 의원님과 국회의 질의와 지적이 여러차례 있었다”면서 “앞서 공식 문서로 당사의 의사를 밝혔듯, 이해 관계자 협의와 공정거래법 계약 기간 검토 등을 통해 중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이를 발표하고 그 내용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미 LG유플러스 다단계 대리점은 지난해 방통위와 올해 공정위의 지적과 제재를 받은 만큼 계약을 해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통신 3사 휴대폰 다단계 가입자 55만 명 중에 LG유플러스 가입자 수는 약 43만 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현재 총 13개 휴대폰 다단계 판매 업체와 계약 중이며, 휴대폰 다단계 판매 업체인 IFCI(21만 5천명) 등이 급성장 하고 있다.
김 의원은 LG유플러스가 7만7천명 판매원들에 약 200만원의 부담을 지워 총 1530억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고가 요금제를 강요하고, 구형 단말기를 집중적으로 팔아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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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권 부회장은 휴대폰 다단계 판매 중단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간담회에서 “다단계 판매 자체는 글로벌 마케팅 수단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못 시행되고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구조상 상위가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는 문제라는 지적도 있는 만큼 다단계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