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R 출시와 함께 국내 게임 시장에 가상현실(VR) 게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시장에 VR이 대세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내년 초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도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VR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S VR은 지난 13일 전 세계 동시 출시 후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PS VR은 연내에만 전 세계적으로 14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가 수량이 확보되고 공급이 안정되면 판매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PS VR의 인기를 비롯해 오큘러스 리프트와 바이브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VR과 증강현실(AR)에 대한 관심을 이끈 포켓몬 고 같은 킬러타이틀이 언제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주목 받고 있는 타이틀로는 내년 초 한글화된 제품이 출시 예정인 서머 레슨이 있다. 반다이남코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주인공이 가정교사가 되어 일주일 간 소녀와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VR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등 다양환 상황을 제공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VR과 우주탐험 VR, 카지노VR 등을 개발 중이며 블루홀스튜디오도 자사의 인기 지적재산권(IP)인 테라를 활용한 VR게임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조이시티 등도 VR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와이제이엠엔터테인먼트는 구글과 함께 중소개발사의 VR게임 개발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 오프라인을 통해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VR체험존은 높은 기기 구매 비용과 넓은 플레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운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VR게임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브이알플러스가 서울을 비롯해 부산에 체험존을 마련했으며 지피엠은 VR체험부스인 VR큐브를 제작해 서비스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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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가 늘어나면서 어떤 게임이 먼저 성공을 거두며 시장을 활성화 시킬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모두 아직 VR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 단계인 상황으로 게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한 게임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며 “국내에서 먼저 VR게임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성공하지 못 했던 글로벌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