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인 PS VR이 13일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됐다.
또 이 기기와 함께 20여 종의 PS VR 지원 게임이 동시 발매되며 연말까지 총 50여 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PS4 전용 VR 헤드셋인 PS VR은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가 장착됐으며 100도의 시야각과 18ms 미만의 지연 시간을 지원한다.
모바일이 아닌 거치형 기기인 만큼 피로도와 멀미를 줄였고 높은 수준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동시 출시하는 PS VR의 국내 가격은 49만 8천 원이며 VR 게임 플레이를 위해 필수적인 장비인 PS 카메라를 포함하면 53만 8천 원이다.
또 카메라와 함께 전용 컨트롤러인 PS 무브까지 포함하면 총 59만 8천 원이다.
PS 카메라가 추가되면서 초기 예상가에 비해 가격이 높아지긴 했지만 100만 원을 호가하며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타 VR 기기에 비해 저렵하고 구하기 쉬워 출시와 함께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기존에 실시했던 사전예약 이벤트에서도 전량 매진됐다.
다만 전세계 동시판매를 실시하는 만큼 국내에 제공되는 초기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S VR의 출시와 함께 라이즈오브툼레이더, 키친, 하츠네미쿠 프로젝트 디바 HD, 이브 건잭, 배트맨 아캄 VR, 드라이브클럽 VR, 이브 발키리 등 전용 게임도 동시 발매한다.
27종의 게임이 론칭 타이틀로 출시하며 지속적인 발매를 통해 파이널판타지 15 VR 익스피리언스 등 연내 총 50여 종의 PS VR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실시간으로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어 첫 공개부터 화제를 모았던 반다이남코의 섬머레슨은 내년 봄 한글화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작년 모바일 게임으로 리메이크돼 화제가 됐던 화이트데이의 후속작 화이트데이: 스완송도 PS VR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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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게임업체들이 VR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PS VR의 성능과 출시 후 이용자 반응, 그리고 발매된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S VR은 처음으로 국내에 정식 출시한 거치형 VR 헤드셋이고 이미 전용 기기인 PS4가 많이 국내에 퍼져있어서 국내에서의 VR게임의 전망을 예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PS VR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함께 서비스 되는 만큼 국내 게임사의 진출도 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