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신형 트랙스' 출시...디자인 바꾸고 가격 낮췄다

3년 만에 부분변경, 첨단안전사양 적용...1천845만원부터

카테크입력 :2016/10/17 10:30    수정: 2016/10/17 13:31

정기수 기자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 격인 쉐보레 트랙스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내·외관 디자인 변화와 새로 적용된 안전사양을 보면 풀체인지(완전변경)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기에 경쟁 차종 대비 단점으로 지목되던 가격 역시 낮춰 공격적으로 책정했다.

한국GM은 17일 서울 압구정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언론 대상으로 '더 뉴 트랙스'를 첫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는 "쉐보레 트랙스는 디자인과 안전성, 그리고 탁월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글로벌 소형 SUV의 대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더 뉴 트랙스는 새로운 쉐보레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시장의 트렌드를 절묘하게 조합한 날렵하고 과감한 익스테리어와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통해 개성 있고 감각적인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사진=한국GM)

신형 트랙스의 파워트레인과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동급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와 주행성능은 유지하는 대신, 고급화된 시장 수요에 맞춘 세련되고 과감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첨단 안전 시스템을 대거 채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면부는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시그니쳐 디자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듀얼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펜더 라인부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선의 조합을 통해 과감한 스타일링을 적용했다.

특히 LED 주간주행등 적용으로 디자인 일체감을 높인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밝고 선명한 시야확보와 드라마틱한 전면 스타일을 구현했다.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를 통해 최적화 된 조사각과 조명 범위를 제공한다. 후면부는 아치형의 듀얼 시그니처 LED 테일램프와 함께 전면부의 날렵하고 과감한 디자인을 이어가는 새로운 범퍼 디자인을 통해 통일감을 강조했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인테리어(사진=한국GM)

쉐보레 듀얼 콕핏 인테리어를 재해석하고 프리미엄 소재를 대폭 적용한 인테리어는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하향 조절된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으로 개방감을 극대화 했으며, 감각적인 스티치로 마감한 인조가죽 소재의 IP 패널을 폭넓게 적용했다. 은은한 갈바노 크롬과 하이글로시 블랙 등 고급 소재도 실내에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새로 탑재된 아날로그 디지털 일체형 미터 클러스터는 향상된 시인성과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하며 스마트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시스템을 채택해 편의성도 높였다. 애플 카플레이와 브링고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을 탑재해 첨단 IT 시스템에 기반한 스마트 인포테인먼트도 제공한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통합형 바디프레임과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 적용에 더해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프리미엄 예방 안전 사양을 채택했다.

기존 모델 대비 가격도 인하됐다. 특히 엔트리 모델의 구매 가격을 1천800만원대 초반까지 낮췄다. 2017년형 더 뉴 트랙스의 가격은 1.4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LS 1천845만원 ▲LS 디럭스 1천905만원 ▲LT 2천105만원 ▲LT 디럭스 2천185만원 ▲LTZ 2천390만원이다. 1.6 디젤 모델은 ▲LS 2천85만원 ▲LS 디럭스 2천145만원 ▲LT 2천355만원 ▲LT 디럭스 2천435만원 ▲LTZ 2천580만원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더 뉴 트랙스는 대폭적인 디자인 변화와 상품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가솔린과 디젤 모델 공히 기존 모델 대비 트림별 최대 125만원 낮게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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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트림인 LT트림도 주간주행등, 버튼시동 및 스마트 키 시스템, 동반석과 2열 원터치 다운 파워 윈도우, 타이어 리페어 킷, 윈도우 버튼 조명 등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최고급 LTZ 트림의 경우는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후방카메라와 인포테인먼트를 포함한 마이링크 시스템 등 첨단 편의·안전사양이 대폭 추가 적용됐다. 하지만 추가된 사양 가치 대비 50% 수준으로 가격 인상폭을 억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한국GM은 쉐보레 더 뉴 트랙스의 슬로건을 '세상을 달리는 나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정하고, 이날 출시에 맞춰 모델 김원중씨가 나서는 TV광고를 시작한다. 또 오는 27일부터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을 비롯해 시내 주요 거점에 제품 전시와 시승은 물론, SNS 참여 이벤트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