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부진에 3Q 2천억대 영업익

MC사업본부 5분기째 적자 지속 전망…전년比 3.7% 감소

디지털경제입력 :2016/10/07 15:58    수정: 2016/10/07 15:59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2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7일 장 종료 후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3조2천210억원, 영업이익 2천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1.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매출 5.8%,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LG전자 3분기 실적전망치 평균은 3천194억원이었다.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최소 2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략 스마트폰 'V20'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실적에는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MC사업본부 흑자전환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도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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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자동차부품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는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분기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과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및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달 말 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