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첫 100억원 돌파 브랜드 탄생

유통입력 :2016/10/06 11:24

올해 공영홈쇼핑에서 취급액(순판매실적) 100억원을 돌파한 브랜드가 처음 등장했다.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은 네오킴의 여성 의류 브랜드 ‘마담 엘레강스 by 김혜정’이 올들어 9월까지 누적 취급액 100억4천5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취급액은 주문액에서 취소와 반품을 제외한 순판매액이다.

네오킴은 TV홈쇼핑 시장에 40대 이상 중년여성을 타깃으로 한 의류 브랜드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공영홈쇼핑에서 잘 활용했다. 식품류 판매 비중이 높은 공영홈쇼핑은 40대 이상 소비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공영홈쇼핑의 낮은 수수료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을 적정 가격에 제안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

특히 고객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기획한 것이 좋은 반응으로 나타났다. 김혜정 대표는 28년간 여성복을 디자인 한 전문가로 현재 대학에서 패션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네오킴은 올들어 공영홈쇼핑에서 시즌별로 6~7개 의류를 입점했다.

공영홈쇼핑의 적정한 판매목표 제시도 힘을 내는 요인이 됐다. 김혜정 네오킴 대표는 “공영홈쇼핑은 낮은 수수료뿐만 아니라 협력사에 제시하는 판매목표가 과다하지 않다”며 “목표가 감당할 수준이 되자, 새로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게 됐고 이는 고객의 흥미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와 관련 “고객에게 우수한 상품을 가성비 높은 가격에 전달하려는 저희 회사와 공영홈쇼핑의 진심이 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설립 2년차가 되면서 높은 판매액을 기록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순수 우리 작물(충남 청양)인 구기자를 발효한 ‘고지베리 구기자’는 57억원(이하 9월말 취급액 기준)을 기록중이며, 티알컴텍의 주방·욕실 세정제 ‘케어렉스’도 50억원을 넘어섰다.

모두 아이디어 상품이다. 고지베리 구기자는 바이오믹스가 10년 넘게 연구개발해 나온 결과물이다. 구기자의 우수 성분을 파괴하지 않으며 추출하기 위해 특허 받은 발효 기술을 찾아냈다.

케어렉스는 지난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곳으로 공영홈쇼핑을 만나 회생했다. 백금광물을 넣어 항균 및 살균 효과를 높였다. 타일 줄눈 보수 과정에 번짐을 막기 위한 도구를 별도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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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는 우리 중소벤처기업 상품과 농축수산물만을 취급하는 공영홈쇼핑의 인지도 향상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영홈쇼핑은 주문액 기준으로 지난해 7월 개국 후 5개월여간 2,190억원을 판매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이 수치가 3천670억원으로 늘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순수 우수 상품을 적정 가격에 제안하면서 공영홈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확산되고 이는 판매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요인이 된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창의혁신상품6차산업상품 등 다양한 신상품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