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고 특별 배당을 해 달라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요구와 관련 삼성전자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6일 엘리엇 측의 이같은 요구에 "주주 제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방안에 대해)구체적인 시기를 정해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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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메니지먼트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털(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털(Potter Capital)은 전날 삼성전자에 공개서한을 보내 지주회사 전환과 약 30조원 규모의 주주 특별 배당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것이다.
또 특별 배당을 실시하고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나스닥에도 상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지분 약 0.62%에 해당하는 보통주 76만218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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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주주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미국의 억만장자 폴 싱어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등 삼성의 경영권을 위협했지만 당시 합병 주총에서 표 대결을 펼친 끝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