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앱 매출의 82%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앱 매출은 448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게임 앱 매출만 365억 달러(약 40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5일(현지시간) 벤처비트는 모바일 전문 시장조사업체 뉴주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마트폰 앱 생태계에서 게임 앱의 매출은 압도적이다. 지난해에는 게임 매출 비중이 83%에 달했다. 앱 시장이 게임 위주로 발전됐다는 뜻이다.
특히 동북아가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게임 앱 매출 비중이 86% 정도로 글로벌 평균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중국과 한국, 일본 등지는 스마트폰 사용이 어느 곳보다 활발한 곳이기 때문에 업계가 주목하는 지역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스마트폰 본고장으로 출발한 북미를 추월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과 동남아와 달리 일본이나 한국은 게임을 비롯한 모바일 앱 시장의 성장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일찍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게임 앱의 매출 비중은 줄어들지만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 덕분에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작년부터 2020년까지 17.7%로 예상됐다.
비게임 앱의 CAGR은 30.2%로 게임 앱의 14.3%와 비교해 높다. 하지만 게임 앱의 현재 매출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성장률에도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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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브랜드 별로 매출 규모가 집계된 조사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애플이 모바일 앱 시장의 34.8%로 가장 높았고 삼성이 23.3%로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5.4%로 스마트폰 출하량 3위 자리를 증명했다.
갑작스레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샤오미지만 3.7% 비중으로 모바일 앱 시장에선 4위에 올랐다. 레노버, LG전자, 소니, 오포, 비보 등이 2%대 매출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글 픽셀을 제조한 HTC 스마트폰은 1.2%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