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콤, 사모펀드 자회사에 팔렸다

컴퓨팅입력 :2016/10/04 10:29    수정: 2016/10/04 10:30

폴리콤은 사모펀드 ‘시리스 캐피털 그룹’ 자회사가 약 20억 달러에 폴리콤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날부터 폴리콤 주식은 나스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시리스 캐피털의 경영 파트너인 다니엘 몰로니는 "고객과 파트너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함께 창출하면서 폴리콤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며 “음성, 영상 및 콘텐츠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우세한 입지를 강화한다는 폴리콤의 전략을 수행할 것이며, 고객들을 위한 헌신, 집중, 혁신 및 지원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CEO 겸 이사직엔 매리 맥도웰이 선임됐다. 그는 모바일 기기와 소비재 및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기술 부문 임원이다. 맥도웰은 폴리콤 입사 전 시리스 캐피털의 경영 파트너였다. 노키아 모바일폰사업부 수석부사장(EVP)을 역임하면서 피처폰 비즈니스를 비롯한 관련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손익(P&L)을 책임졌다. 그는 노키아ㄴ에 2004년 입사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비즈니스를 주도했고, 이후 최고개발책임자(CDO)까지 올랐다. 그밖에 컴팩컴퓨터와 HP에서 임원직을 거쳤다. 현재 오토데스크, 소비자 평가와 후기 플랫폼인 바자보이스, 마케팅 회사인 UBM plc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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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콤의 매리 맥도웰 CEO는 "앞으로 간편한 사용법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통해 기업 고객의 팀워크, 효율성 및 생산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생각을 하니 기대도 매우 크다”며 “이제 독립적인 비상장 기업으로서 우리는 폴리콤의 우세한 시장 입지를 기반으로 전략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에 집중하여 변화하는 시장 역동성과 고객 요건을 선제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콤은 이번 인수 종료 이후에도 사명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