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파리모터쇼서 'VC-터보' 엔진 기술 공개

첫 양산 가능 가변압축비 엔진...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도 선봬

카테크입력 :2016/09/30 09:48

정기수 기자

인피니티는 29일(현지시간) 개막한 '2016 파리 모터쇼'에서 'VC(Variable Compression)-터보' 엔진을 공개했다.

VC-터보는 세계 최초의 양산 가능한 가변압축비 엔진이다. 고성능 2.0 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의 힘과 디젤 파워트레인의 우수한 토크 및 효율성을 결합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가스량은 더욱 개선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VC-터보 기술은 차의 주행조건과 운전자의 의도를 감지한 후 즉각적으로 가장 적합한 압축비를 선택, 첨단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피스톤의 움직이는 범위를 끊김 없이 높이거나 낮춘다. 이에 따라 필요에 따라 고성능을 발휘하는 8:1의 압축비부터 고효율을 제공하는 14:1 압축비 사이의 어떤 압축비로도 변경 가능하다.

VC-터보 엔진(사진=인피니티)

약 200kW(268hp/272ps)의 출력과 390Nm의 토크를 목표로 개발된 VC-터보 엔진은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는 6기통 가솔린 엔진과 비슷하지만 효율성은 훨씬 앞서 있다.

롤랜드 크루거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는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내연기관 기술의 혁신은 가변압축비를 완벽히 통달해야지만 가능하다고 믿어왔다"면서 "인피니티는 2018년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상용화 할 예정이며, 차세대 파워트레인은 우리의 전세계적인 성장과 인피니티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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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또 이번 모터쇼를 통해 '인피니티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컨셉트'의 유럽 데뷔 무대도 가졌다. 이 차량은 향후 출시될 QX 모델 디자인의 기준을 제시한다. 외관색상은 매트 그레이로 변경됐으며, 더욱 넓은 브론즈 색상의 22인치 휠이 적용됐다. 여기에 휠 색상과 매칭되는 브레이크 캘리퍼도 탑재됐다.

실내 도어 바닥에는 킥 플레이트 라이트가 적용됐으며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곳곳에 가죽의 자연 태닝 색상이 적용됐던 실내는 브라운 가죽 색상이 추가됐다.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컨셉트(사진=인피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