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전문업체 아디다스가 사람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 신발을 만들어냈다.
독일 아디다스가 로봇을 이용해 생산한 신발을 공개했다고 리코드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신발은 아디다스가 로봇들이 고객맞춤형 신발 생산을 담당하게 될 ‘스피드 팩토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현재 아디다스는 신발 생산 대부분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신발은 연간 3억 켤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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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디다스는 앞으로 사람들이 생산하는 신발 상당 부분을 로봇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디다스가 지난 5월 아시아지역 공장을 내년부터 독일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그 계획의 일환이다.
물론 아직은 독일 로봇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많지는 않은 편이다. 리코드에 따르면 올해는 500개 정도 프로토타입만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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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로봇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중국, 브라질 같은 신흥시장의 저가 노동력 장점은 힘을 잃을 수도 있다.
아디다스는 오는 2017년에는 미국 애틀랜타에도 로봇 신발생산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애틀랜타 공장에선 내년 하반기에 5만 켤레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